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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생방송 중 전화 끊은 홍준표 "한동훈 장관 질문이 무례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4월 10일 한 라디오와 생방송 전화 인터뷰를 하다 도중에 전화를 끊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나와야 한다, 안 나와야 한다 말이 많은데 의견이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의견이 없다. 누구 특정인에 대해 나오라 하는 것도 넌센스인 것이 총선은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한 장관이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정부의 상징처럼 활동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다"고 하자, "그것은 내가 할 말도 아니고 질문 자체가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가 "한 장관 얘기를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자, 홍 시장은 "말을 그래 하면 안 된다"고 했고, 진행자가 "방자합니까?"라고 묻자, 홍 시장은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서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라고 매듭짓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진행자는 "홍 시장님, 전화 이렇게 끊으시면 안 된다. 청취자들이 듣고 계신다. 홍 시장님이 저랑 개인적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하신 것 같다"고 수습하려 애를 썼습니다.

이어 "청취자들이 듣고 있는데. 이거는 아니다. 홍 시장님께서 아마 사과 전화를 저희에게 주실 거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라디오 인터뷰 상황에 관해 해명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홍 시장은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한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야기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돼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인터뷰어가 인터뷰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 된다. 몇 년 전 KBS 라디오 인터뷰 때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오늘 CBS 인터뷰할 때도 그런 일이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청취자들은 "생방송 중에 전화를 끊은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평을 내리거나, "질문이 무례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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