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을 내준 팀의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던 삼성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1회말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2루로 도루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합니다.
의료진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며, 디아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구자욱은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치료를 위해 16일 일본 요코하마로 향했습니다.
출국까지 스스로 걷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며 목발을 짚고 치료를 위해 떠났던 구자욱은 3일 만에 팀에 다시 합류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입니다.
현재 몸 상태를 50% 수준이라고 밝힌 구자욱은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 출전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그러기 위해 일본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상황에 맞게 준비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빠르게 팀에 돌아왔다'라고 밝혔습니다.
팀 승리를 통한 한국시리즈 진출이 우선이라고 언급한 구자욱은 본인이 떠나 있는 상황에서 패했던 3차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 거 같아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다'라며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소감을 더합니다.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부분에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언급한 구자욱은 '최대한 빨리 나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완전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합니다.
아직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국시리즈에 이른다면 뛰기 위해 어떤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고 밝힌 구자욱은 4차전 경기에서 더그아웃 리더로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혼을 불어넣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우천 취소 덕분에 주장의 빈 자리를 한 경기로 마무리한 삼성은 4차전에서 한국시리즈행을 확정 짓고 다음 주 광주로 향하겠다는 각오입니다.
2승 1패로 앞서 있는 삼성의 4차전은 19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펼쳐집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