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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민주당···새로운 대구시당위원장 역할은?

◀앵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내리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등을 뽑는 8월이 정치적 변곡점이 될 만큼 중요합니다.

대구 민주당은 사정이 더 절박한데요, 공천 잡음과 컨트롤 타워 부재, 소통 부족으로 인한 당원 탈당 사태 등으로 제1야당으로서의 입지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대구시당 위원장에 출마한 후보들을 직접 만나 위기에서 탈출할 방안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구하겠다' 

대구시당 위원장에 출마한 4명의 후보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대구 민주당의 문제점에 공감했습니다.

당내 소통 및 컨트롤 타워 부재, 공천 잡음, 시당의 독선적인 운영, 극심한 인물난 등 여러 문제가 중첩돼 폭발하면서 제1야당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는 위기감이 가득했습니다.

◀김성태 후보 달서구 을 지역위원장▶
"대구시당의 작금의 문제점들을 당원 청원 제도를 도입해서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강민구 후보 수성구 갑 지역위원장▶
"우리가 딱딱한 정치를 해 온 것 같습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정치를 하고요. 오해와 불신이 생긴 이유는 당원들과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봅니다." 

저마다의 개혁과 혁신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대안 정치와 민주당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큰 정치를 펼치는 한편, 당내 화합과 소통, 정당 간 협치 등도 현재 위기에서 벗어날 대안으로 나왔습니다.

◀김용락 후보 수성구 을 지역위원장▶
"민주당이 실력을 키워야 하고 또 시당 운영을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권택흥 후보 달서구 갑 지역위원장▶
"중앙당과 강력하게 협상을 통해서라도 대구에서 원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드는 문제, 지구당 부활이나 정개특위를 통한 정치제도를 개혁하는 문제, 이런 부분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오는 6일 선출되는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은 당 정상화, 제1야당 입지 회복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원장을 선출하는 권리당원들과 전국대의원들의 선택이 중요해졌습니다.

대구 민주당을 대표하며 정치력을 발휘할 인물이 부재한 가운데 시당 위원장 선출과는 별도로 전반적인 시당의 시스템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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