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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일본 총리 부인과 '화과자 친교'···"한일관계 더욱 무르익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배우자인 기시다 유코(岸田裕子) 여사의 초청으로 총리 공저를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배우자의 만남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안내로 총리 공저 내부를 둘러본 뒤 장인의 안내에 따라 함께 화과자를 만들고 말차를 마셨습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조선을 사랑한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와 그가 설립한 민예관, 유코 여사의 고향인 히로시마 이야기, 일본인 저자의 유명 저서, 양국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후 김 여사는 화과자 만들기 체험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유코 여사에게 유과·과편·다식 등 우리나라 전통 한과를 건네며 "오늘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들도 더욱 가깝게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가 소개한 "소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푸르다"라는 글귀에 공감하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무르익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양국 정상이 리더십을 통해 두 나라의 안정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 여사는 환대에 감사하며 유코 여사를 한국으로 초대했고, 유코 여사는 '아직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만든 화과자를 맛본 뒤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고 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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