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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5호기 정지···또 '냉각재 펌프' 탓

◀앵커▶
울진의 한울 원전 5호기가 멈춰 섰습니다.

원전의 핵심적인 안전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가동 중단된 겁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장미쁨 기자입니다.

◀장미쁨 기자▶
오늘(1월 13일) 오전 1시 26분쯤 울진 한울원전 5호기가 자동 정지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 중이던 한울 5호기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1대가 멈춰 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냉각재 펌프는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펌프로 원자로의 높은 열을 식히는 동시에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원전의 중요 안전 설비입니다.

◀인터뷰▶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이 펌프 하나뿐이거든요 강제적으로 돌려주는 게. 이게 사실은 발전소 성능 측면에서는 제일 중요한 부품이죠. (그래서) 통상적으로는 (작동이) 잘 안 끊기거든요."

원전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냉각 장치이기 때문에, 원전 외부 전원을 사용해 작동시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력 계통의 제어 이상으로, 전원 차단기가 작동해 냉각재 펌프가 멈춰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종운/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외부 전원이 냉각재 펌프를 작동시키는 전원인데, 외부 전원이 안 들어오게 되면, 외부 전원 차단기 하나가 내려가서 전원 공급이 끊긴 거예요."

한울 원전에서는 지난 2020년 7월에도 6호기 냉각재 펌프가 전원 공급 차단기가 작동해 멈췄습니다.

당시 원안위 조사 결과, 원전 작업자가 전원공급 차단기 전자 카드를 잘못 교체해 벌어진 일로 밝혀졌습니다.

한수원은 해당 냉각재 펌프의 전기 단자함을 열어 부품의 이상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전태훈/한수원 한울본부 차장
원안위는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한수원의 재발 방지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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