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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어려운 경북..의료진 절대 부족

◀앵커▶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방역 의료체계도 크게 달라지는데요, 준비 태세는 어떨까요?

방역 당국은 경증환자는 재택 치료를 한다고 하지만, 경북은 재택 치료가 불가능한 외국인과 고령 환자가 많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도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도은 기자▶
어린이집을 포함해 초, 중, 고, 대학교까지 학생 관련 확진자가 한 달 동안에만 150명이 쏟아졌던 영주시.

영주보건소는 면 단위 보건지소의 간호인력까지 끌어모았고, 이렇게 모은 37명이 하루 8천여 건의 검사를 감당했습니다.

쉴 틈 없는 일정을 견디다 못한 간호직 공무원 2명이 결국 보건소를 떠났습니다.

◀인터뷰▶김인석 / 영주보건소장
"학교마다 직접 찾아가서 선별 진료도 하고 예방접종도 하고.. 이분들이 2년간 계속 이렇게 많은 일을 하다 보니까 피로도가 엄청나게..."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위드코로나에 따라 의료체계를 입원에서 재택치료로 전환해야 하지만, 경북은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고령자와 외국인 노동자가 특히 많습니다.

실제, 최근 한 달간 경북 전체 확진자 1천 2백여 명 중 24%가 외국인 노동자였고, 10%가 70세 이상 고령 확진자였습니다.

확진자 10명 중 3.4명은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인 겁니다.

◀인터뷰▶이관 / 경북 감염병 관리지원 단장
"요양병원이라든지, 요양원 중심으로 지금 많이 발생하잖아요. 이분들 재택치료 안 될 거고요. 외국인들이 많이 발생해요. 접종률이 떨어지니까. 이 사람들 절대로 재택 치료 못 할 거고..."

병상만 늘어나고 의료인력 수가 그대로인 것도 문제입니다. 병상을 늘리려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구태헌 / 안동의료원 교육수련부장
"정부에서는 간단하게 병상만 확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병상은 우리가 250개까지는 만들 순 있거든요. 만드는 건 문제가 안 되거든요. 그걸 관리할 의료 인력이 없어요."

[이도은 ]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지역 의료인들은 재택치료에도 적응해야 하는 문제와 급증하는 확진자를 책임져야 하는 이중고를 감당해야 합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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