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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밀린 4차전, PO 2번째…아직 유리한 삼성라이온즈


'부상이 많은 팀 사정을 보면 순리대로 하는 게 좋다' 

자칫 우천취소가 아쉬울 수 있는 삼성 박진만 감독의 언급에서 4차전에 대한 삼성의 이번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 가운데 4차전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역대 포스트시즌 3번째 2번의 우천취소가 발생한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의 유불리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지만, 아직 삼성라이온즈가 유리함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2연승 뒤 잠실로 이어진 2024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트윈스 마운드를 넘지 못한 삼성은 무득점 패배로 '3연승'과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5차전 승부를 이어온 LG에 비해 체력적 우위가 장점이던 삼성은 지난 2차전 우천취소에 이어 다시 우천취소가 발생한 탓에 상대 LG보다 유리함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3차전 2번째 투수로 LG 마운드를 책임진 에르난데스 공략에 실패한 삼성으로선 4차전이 하루 밀리며 자칫 다시 에르난데스를 상대할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LG 염경엽 감독은 19일 4차전에 지난 등판 이후, 어깨 불편함을 호소한 에르난데스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지만, 그 가운데 2차전 선발 손주영 등판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전을 예고합니다.

심지어 에르난데스 등판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LG가 우천취소에 유리함이 더 커보이는 점도 많지만, 이미 2승을 차지한 삼성이 아직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더 커 보입니다.

일찌감치 삼성 4차전 선발로 예고된 레예스가 그대로 출전할 예정인 삼성은 선발이 휴식을 통해 힘이 더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혹시 이어질 수 있는 5차전에 원태인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함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천취소가 발표된 뒤, 비가 그친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한 레예스의 상태도 나쁘지 않은 삼성은 4차전에서 투수진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비록, 첫 패배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불펜진 역시 하루 휴식을 더하며 힘을 얻은 삼성은 연승 뒤 자칫 연패가 이어질 수 있던 흐름이 정리됐다는 점도 위안으로 떠오릅니다.

3차전 부상으로 치료를 위해 급히 일본 출국과 함께 조치를 받은 구자욱의 팀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우천취소가 삼성에 나쁘지 않은 요소로 자리합니다.

두 팀 모두 우천취소에 대한 긍정적 요인을 따지는 가운데 한국시리즈까지 고민하는 삼성으로서는 4차전에서 이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큰 상황입니다.

라팍 2연전 뜨거웠던 타자들의 타격감이 주춤해진 삼성은 타자들의 회복까지 노려야 하는 만큼 이번 우천취소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야 10년 만에 우승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2승을 먼저 거둔 삼성의 유리함이 큰 플레이오프에서 과연 삼성이 이대로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대구문화방송은 이 경기를 19일 오후 2시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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