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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독점 '택시 플랫폼'에 공공형 플랫폼 도전장

◀앵커▶
최근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마치 일상이 멈춰버린 것처럼 큰 불편을 겪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사태로 플랫폼 기업 독점에 따른 폐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택시호출 서비스도 그 중 하나인데요, 

2022년 안에 비용은 낮추고,  서비스는 편리하게 제공하는  대구 공공형 택시 플랫폼이 선보일 전망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메인 화면입니다.

배달과 예약 서비스 항목 옆에 택시가 '준비 중'으로 뜹니다.

'대구로' 개발·운영 업체는 대구 법인·개인택시 사업자, 노조와 함께 대구 공공형 택시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구로' 앱 안에 택시 호출 기능을 추가로 탑재할 수도 있고, 별도의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유선 전화로도 택시 호출이 가능합니다.

건당 호출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금액이 월 최대 3만 원에 이르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현재 대구에서 운행 중인 법인 택시 가운데 80%가량인 3천여 대가 카카오택시에 가입돼 있습니다.

달마다 가입비와 수수료로 15만 원에서 20만 원을 내야 하는데, 이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대구형 택시 앱의 추진 배경입니다.

◀이철규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카카오택시는 워낙 광범위하게 선점돼 있고 또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회사로 봐서는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많기 때문에 카카오에 경쟁할 수 있는 대구형 공공 앱 택시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공공형 택시 앱이 정착하려면 운행 택시와 이용자 확보가 중요합니다.

택시업계는 운행 택시 가운데 적어도 30% 이상 확보돼야 배차 등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달 등으로 쌓은 대구로 마일리지로 택시 탑승을 하거나 재탑승 쿠폰, 행복페이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석영 인성데이타(주) 이사▶
"이용하면서 편의성을 느끼고 이용함으로써 내가 혜택을 받아야지만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서, 그와 관계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의 독과점으로 불만이 커지면서 부산과 인천에서는 일찌감치 지역화폐와 연계해 택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택시업계, 플랫폼 운영업체 측은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 안에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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