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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차전지 중심도시… '전구체·니켈' 공장 동시 착공

◀앵커▶
포항이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포항에서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요소수 사태처럼 중국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수출을 제한하더라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양극, 음극 그리고 분리막, 전해질 이렇게 4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 배터리 용량과 전압을 좌우하는 핵심이 되는 소재가 양극을 구성하는 양극재이고 전체 배터리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전구체에다 리튬을 더하면 양극재가 됩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전구체 국내 생산 비중은 12%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배터리 업계는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전구체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그 해법을 포항에서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 전구체 시장 1위 기업인 중국의 CNGR그룹과 포스코퓨처엠이 8대 2의 지분으로 약 1조 1천억 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산단에서 연간 전구체 11만 톤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습니다.

전구체 11만 톤은 전기자동차 12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우샤오거 CNGR홀딩스 부회장▶
"한중 양국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공동 건설 프로젝트이자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시장 변화 추이에 대응하기 위한 양사의 전략적 프로젝트입니다"

또 CNGR그룹과 포스코홀딩스는 4대 6의 지분으로 약 4천1백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 공장 바로 옆에 연간 5만 톤 규모의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초격차 기술을 가진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순도 니켈이 있어야 하는데 이 또한 포항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이곳 포항에서 고순도 니켈 전구체, 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그야말로 이차전지 소재 부분은 우리 지역이 세계적으로 큰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에는 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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