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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폭염 속 아파트 정전‥노후 변압기 문제

◀앵커▶

폭염에 열대야까지 나타난 어젯밤, 대구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설비 복구가 안 돼서 주민들은 전기가 끊긴 채 무더위를 견뎌야 했는데요.

전기 사용량이 수십 년 전 수준으로 설계된 낡은 변압기가 문제였습니다. 여름철에는 이런 일이 잦은데요. 미리 시설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소식 손은민 기자입니다.

◀손은민▶기자

대구 남구의 한 아파트. 저녁 시간인데도 불 켜진 곳 하나 없이 컴컴합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 441 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전력 사용이 갑자기 늘면서 변압기가 터진 겁니다.

정전으로 수도 공급도 끊겼습니다. 주민 천100여 명은 푹푹 찌는 열대야를 물도, 냉방시설도 없이 견뎌야 했습니다.

◀인터뷰▶이학난/정전 아파트 주민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어젯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땀으로 등에는 두드러기, 땀띠 일어났어요. 저희 10층에 살거든요. 어제 막 아저씨하고 내려왔다 올라왔다 내려왔다.."

정전은 꼬박 하루내내 이어졌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주민들은 폭염에 힘겹게 계단을 오르내려야했습니다. 냉장고에 든 음식은 다 녹고 상해버렸습니다.

◀인터뷰▶정전 아파트 주민

"제일 걱정되는 게 새우 이런 건데, 이게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해물을 먹어도 될지 안 될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반찬들도.."

이 아파트는 지은 지 40년이 넘었습니다. 아파트 측은 시설이 워낙 낡은 데다 과거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변압기 용량이 설계돼서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용량이 큰 새 변압기로 교체하고서야 전기가 복구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이종배/전기공업사 대표

"(변압기 용량보다) 가전제품이 굉장히 킬로가 많이 먹고 전기를 많이 쓰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은지 25년이 넘은 공동주택의 경우 변압기 용량이 적어 과부하로 인한 사고가 잦다며 특히 여름철엔 미리 시설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이동삼)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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