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수협중앙회가 남북 협력 전문 조직을 신설했지만 활동은 미미한 채 폐쇄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북 협력 업무를 위해 지난 2018년에 신설된 남북 수산협력단이 배정된 사업비 12억 4천만 원 가운데 3.9%인 5천만 원만 집행된 채 폐쇄됐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수협중앙회는 남북 수산협력단을 신설하고 북한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남북 수산 협력을 위한 업무에 들어갔지만, 예산 집행률 3.9%, 생산 공문 12건, 연구 보고서 1건 등의 실적을 남겼습니다.
홍 의원은 "생산된 공문 12건도 통일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에서 발간된 연구 보고서나 논문 등을 짜깁기한 수준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의원은 "일하지 않는 조직을 수년 동안 존속시킨 것은 의문"이라며 "수협이 정권 입맛 맞추기용으로 조직을 존속시킨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