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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매일신문의 대구은행 대출 금리 특혜 논란

◀ANC▶
최근 매일신문이 만평을 내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매일신문이 워크아웃 당시
대구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에 대해
시장 금리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금리를
적용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른 워크아웃 기업보다도 훨씬 낮은 금리여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경영난으로 2002년 워크아웃,
즉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던 매일신문은

2019년 6월,
17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습니다.

국내 최장수 워크아웃 졸업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채권은행인 대구은행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CG] 대구은행은 2002년,
매일신문에 대한 워크아웃을 개시하면서
기존 대출금 181억 6천만 원에 대한 금리를
연 2%로 큰 폭으로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당시 예금은행의 신규대출 금리는 6.7%로
연 2% 금리는 3분의 1수준인 셈입니다.

원금 상환도 5년 거치 8년 분할 상환으로
만기가 2014년 6월까지로 길었습니다.//

대구은행은 매일신문이 원금 상환을 시작한
2007년 6월, 만기를 1년 뒤인 2015년으로
늦춰주는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불과 나흘 뒤 계약을 갱신해
원금 상환을 2019년 6월까지 또 연장해 줍니다.

나흘 만에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이
4년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CG] 매일신문은 17년 동안
이런 초저금리 혜택을 보며
이자 90억 원 이상을 절약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구은행은 그 금액만큼 손해를 본 셈입니다.

대구은행은 제2 채권기관인 산은캐피탈도
2% 금리를 적용했고 신용평가기관의 검토를
받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자료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
"약정서나 이런 부분들은 통상 고객과 맺은
약정서를 보여 드리는 경우는 없거든요."

워크아웃 조건은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협약에 따라 결정하지만, 매일신문의 조건은
다른 사례보다 파격적이었습니다.

[CG] 매일신문보다 4년 앞선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구백화점에는
10.75% ~ 12%의 금리를 적용했습니다.//

당시 시장금리인 15.18%보다 낮지만
매일신문이 적용받은 금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대구백화점과 매일신문의 워크아웃 당시
적용한 금리 차이에 대해 대구은행에
이유를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INT▶대구은행 최고위 관계자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물론 시간이 좀
오래되고 했는데 지역 경제도 지금 조금 어렵고
여러 가지 상황도 어려운데 (이해를 좀)"

[CG] 매일신문 측은 적정한 금리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S/U)
대구·경북을 주 영업 무대로 하는 대구은행이
우리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유의 매일신문에 대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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