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월 9일로 꼭 100일 남았습니다.
이번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코로나 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데요.
지금도 심상치 않은 확산세로 학업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민이 많을 겁니다.
수능 소식,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손은민 기자, 아직 고등학교 방학 아닌가요?
◀기자▶
네, 몇몇 학교는 개학을 한 곳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아직 방학입니다.
수험생한테는 방학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입시 준비에 한창인데요.
대건고등학교에 가봤는데, 방학입니다만 3학년 학생들 대부분 나와 수업을 듣기도 하고 수업이 없으면 자율학습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이번 수험생들은 끝까지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기자▶
네, 대구에서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진 게 2020년 2월이니까 이번 수험생들이 고등학교 입학하기 직전이었습니다.
2022년 들어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는 지금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한창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할 시기에 확진된다면 자가격리도 해야 하고 여러모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건강관리에도 유의를 해야 하고요.
또 시험치를 때도 지금 상황에서 본다면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니까, 그런 상황을 가정한 시험 응시 요령도 익혀두는 게 좋습니다.
◀앵커▶
수능까지 100일 남았는데 남은 기간 학습 요령도 살펴보죠.
효율적인 방법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상 하위권,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효과적인 학습법에도 차이가 있을 텐데요.
우선 이번 수능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른다는 점입니다.
통합형으로 교차지원이 가능해지면서 2021년 정시에서는 상위권의 경우 이과 강세가 두드러졌었는데요.
이번에는 이과 강세가 더 심화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이과 계열 과목의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오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을 선택하는 건 추천할만한 방법이 아니고요.
자신이 선택한 과목, 그리고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새로운 학습 분야를 파고들기보다는 기존 선택과목 등급을 높이자는 겁니다.
◀앵커▶
시험을 치르고 나면, 늘, 누구나 하는 말이 '실수했다' 아닙니까?
한 번뿐인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한 묘수는 없을까요?
◀기자▶
묘수라기보다, 일반적으로 조언하는 건,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라는 겁니다.
분명히 공부를 하긴 했는데, 문제 출제 방식에 따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능이 출제되는 유형에 익숙해진다면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EBS 교재나 모의고사, 수능 기출문제를 풀면서 익숙해져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겁니다.
◀앵커▶
막판에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을 텐데, 어떤 조언이 필요할까요?
◀기자▶
남은 기간 몇 등급을 뛰어넘는 성적을 올리기는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만, 중하위권의 경우에는 수능에서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본개념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도 문항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너무 어려운 문제보다는 일단 자신이 맞을 수 있는 문제부터 모두 풀어보고 오답 정리를 통해 틀린 문제를 풀어본다면 중하위권에서도 남은 기간, 성적을 좀 더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