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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 공식 확인돼

◀ANC▶ 6·25전쟁을 전후해 민간인 수천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진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의 진상이 정부차원의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뒤늦게나마 한을 풀어줄 길이 마련됐다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77살의 이금순 씨는 전쟁 직전인 지난 1950년, 22살 꽃다운 나이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보도연맹원으로 강제 가입된 남편은 모내기를 하다가 경찰에 끌려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INT▶이금순/민간인 피학살자 유족 "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한 많은 세월"

이 씨 같은 유족을 상대로 국가인권위 차원의 조사결과, 경산 코발트광산 인근에서만 3천 500명이 학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권위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정부에 대책마련을 권고할 예정이어서 유족들의 명예회복에 첫 길이 트였습니다.

◀INT▶이태준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경산유족회장 "기쁘다, 55년 맺힌 한이 빨리 풀리길 바란다"

지금은 코발트 광산 인근에 골프장 조성공사가 한창입니다.

S/U]"지난 2001년부터 두 차례 대규모 발굴작업을 통해 수 백구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거의 방치되다시피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관심 밖에서 가족의 유해라도 확인하고 싶은 유족들의 바람은 그동안 공허한 메아리가 돼 돌아오곤 했습니다.

◀INT▶이금순/민간인 피학살자 유족 "죽기 전에 명예라도 회복돼.."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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