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석·박사 연구원들에게 지급되는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로 경북대 50대 교수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2017년 5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 22명의 학생 연구원 인건비 2억 7,800만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산학협력단이 석·박사 연구원들에게 지급한 10억 6천만 원 가운데 26%에 이르는 금액으로, 연구원들이 현금으로 인출해 교수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해당 교수가 학생 연구원들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졸업에 불이익을 주거나 징계할 것처럼 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집요하게 돈을 챙겼고, 받은 돈을 대부분 쌈짓돈처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