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6타수 6안타, 4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인 구자욱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라이온즈가 4연승과 함께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깁니다.
10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0-7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펼쳐진 3번의 승리를 모두 역전으로 이뤄낸 삼성은 롯데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 역시 먼저 4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4회초 한 점을 추격한 삼성은 6회초 구자욱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합니다.
6회말 다시 3점을 허용하며 연승이 끊기는 듯했던 삼성은 7회 한 점을 따라가더니 약속의 8회 무려 3점을 뽑으며 다시 동점을 이룹니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삼성은 10회초 김재혁의 희생플라이와 김영웅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10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깔끔한 마무리로 팀 승리를 지킵니다.
선발 코너가 이르게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긴 삼성은 최하늘이 2이닝 무실점 투구로 흐름을 찾을 수 있었고, 8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진 승리투수 김재윤의 투구가 더해지며 승리를 지키는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투타의 고른 활약 속에 가장 눈길을 끈 건 역시 구자욱이었습니다.
구자욱은 6회 2점 홈런을 포함해 무려 6타수 6안타를 기록했고, 4타점과 3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합니다.
지난 2015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5안타 경기를 펼쳤던 구자욱은 같은 팀을 상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쓰며, KBO리그 12번째로 한 경기 6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립니다.
구자욱의 활약과 함께 김영웅도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김헌곤도 3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레예스를 선발로 5연승에 도전하고, 상대 롯데는 이인복으로 연패 탈출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