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재 정국이 불안정한 원인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검사 정치로 일관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홍 시장은 9월 28일 자신의 SNS에 로마 제국의 법학자 울피아누스가 '정의'에 대한 한 말을 예로 들었는데, "울피아누스는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것은 요즘처럼 진영 논리가 판치는 정치판에서 적용할 중요한 지표이고 정국 안정의 요소라고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정부 여당은 집권 이래 상대방인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검사 정치로 일관해 온 잘못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논리로 정부 야당의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김 여사에 대한 야당의 집요한 공격도 우리가 자초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공존은 각자에게 그의 몫을 주는 상생의 정치가 아닐까?"라며 "국정 감사를 앞둔 정쟁의 격화로 나라의 혼란이 더 심화할까 우려스럽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