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해 동해안 어민들이 값비싼 참치를 바다에 버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여러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럼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졌을까요?
이규설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END▶
◀VCR▶
묵직한 그물을 들어 올리자 '바다의 귀족' 이라 불리는 '참다랑어'가 한가득 올라 옵니다.
◀SYN▶ "더 더 더"
그런데 애써 잡은 참치를 잡지 않고 다시 놓아 줍니다.
갑판에 나뒹구는 참다랑어 수백 마리를 바다에 던지기도 합니다.
◀SYN▶ "정말로 이거 억울한 일이다"
지난해 여름 동해안에서 벌어진 일인데 할당된 참다랑어 쿼터를 모두 소진해 참치를 놓아주는 장면입니다.
◀INT▶한창화 경상북도 도의원 /(2018년 11월 인터뷰) "이게 뭡니까? 왜 쿼터량이 그 정도 밖에 안 왔고 왜 어민들이 고기를 잡아서 그걸 버려야 됩니까?"
올해 사정은 어떨까요?
우선 경북에 배정된 '참다랑어 쿼터'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c.g)올해 경북에서 잡을 수 있는 참다랑어 물량은 모두 13,425kg로 지난해 517kg보다 22배 늘었습니다.
올해 강원도의 참다랑어 쿼터가 1,680kg인 것과 비교하면 경북의 참치 쿼터가 8배 가량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북에서는 올해 배정된 쿼터의 260배에 달하는 434톤의 참치가 잡힌 만큼, 올 여름에도 참치를 바다에 버리는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해안 지자체와 어민들은 정치망 그물에 걸려든 참다랑어의 포획 만이라도 전면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허필중 해양수산과장/경상북도 "해양수산부와 적극 협의하여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에서 정치망 업종이 참치를 제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S/U)경상북도는 또 해양수산부에 참다랑어 쿼터량 추가 확대 배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