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부터 경북지역 전기요금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상반기부터 발전사들이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도매 요금을 지역별로 다르게 책정하고, 2026년부터는 소매 요금을 단계적으로 차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등 전기요금제는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다르게 매기는 제도입니다.
전력을 많이 생산하지만, 소비량이 적은 발전소 소재 지역과 전력 소비는 많지만 거의 생산하지 않는 수도권 간 전기요금을 각각 다르게 책정하는 것입니다.
발전소가 자리 잡은 지역과 관계없이 단일 요금제를 적용하다 보니 전력 소비는 수도권, 전력 생산은 경북을 비롯한 비수도권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6월 14일 시행되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전기 판매자가 발전소 유무와 송배전 비용 등에 따라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차등요금제가 도입되면 국내 원전 25기 가운데 13기 원전이 가동하는 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인 경북이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시행되면 경북이 원전을 다수 보유한 지역인 만큼 전기 요금 부담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원전 지역 인근 산단에 기업들이 몰려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