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회원이 175만 명에 이르고 총공급액이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제1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지역 생협 196개, 의료생협 171개, 대학 생협 34개 등 총 401개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생협의 조합원 수는 175만 8천여 명이고, 조합당 평균 조합원 수는 4,383명이었습니다.
총 출자금은 2,631억 원, 조합당 평균 출자금은 6.6억 원이며, 총공급액은 9,667억 원, 조합당 평균 공급액은 24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조합원의 비중은 지역 생협이 87.2%로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 고령자 조합원 비중은 의료생협이 24.2%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학 생협은 이사장의 90% 이상이 무급인 반면 의료생협은 무급형 이사장이 2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생협은 대부분(95.7%)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었고, 조합당 평균 46.4명의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역 생협은 60% 이상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아 조합당 평균 12명의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자원봉사자를 활용한다고 응답한 대학 생협은 8.7%에 불과했지만 지역 생협은 74%가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조합당 평균 21.4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생협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특히 지역 생협과 대학 생협은 환경 보전 운동, 대학 생협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대상 식자재를 지원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의료생협은 의료서비스 무상 지원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협이 건전하고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제1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발전계획'을 수립해 제13차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