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에서 난 산불이 49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 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각시산 7부 능선 부근에서 난 산불의 주불이 잡혔습니다.
해발 560미터 각시산 중심으로 화북리, 화수리, 매수리 일대 산림 347ha가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축구장 486개를 합친 면적과 맞먹습니다.
산림 당국은 대형 산불로 이어진 데는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고온 건조한 날씨에 국지적 강풍이 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급경사의 험준한 산세에다 암석지 사이 두꺼운 낙엽층으로 인해 산불 진화 헬기가 집중적으로 물을 뿌려도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불 3단계'가 발령됐고, 산불이 인근 마을 근처까지 번지면서 학성리 23가구 주민 30명이 면사무소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