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2023년 5월, 6만 8천 가구이던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월에는 6만 6천 가구로 줄었습니다. 대구의 경우 2022년 말 1만 3천여 가구에서 2023년 6월 1만 1천여 가구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니까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감소분의 절반 이상이 대구에서 줄어든 겁니다.
과연 추락하던 부동산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걸까요? 단적으로 지금이 아파트를 사도 괜찮은 시기일까요? 이병홍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
Q. 미분양이 전국적으로 2,470여 채가 한 달 사이 줄었고 5월과 비교를 하면 대구 같은 경우는 1,300채 정도가 줄었요. 그래서 또 계속 지금 전국적으로도 미분양 감소, 대구도 넉 달 연속 감소, 이렇던데 그래서 이제 드디어 미분양이 줄면서 이게 부동산이 반등하는 그런 시점이 온 것 아니냐, 이러면서 가계 대출도 지금 늘고 있고, 거의 전부 주담대인 걸로 봐서는 전부 집을 사는 데 들어갔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A. 저는 2023년 1월 말에 대구시가 주택 사업 승인을 전면 보류하고 난 이후에 미분양 물량이 최대 정점을 찍었고, 그 이후에 시행사나 건설회사들이 분양가를 할인해 준다든지, 중도금을 무이자로 처리해 준다든지, 또는 계약금을 아주 저리로 받는 등 이런 어떤 분양 조건을 아주 완화한 결과가 주효하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최근에 고금리라든지 또는 2023년, 2024년 합쳐서 대구의 입주 물량이 6만 호가 넘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어떤 경기 침체,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대구 지역의 주택 경기가 미분양 물량이 일부 소진된다고 해서 주택 경기가 살아난다고 생각하기에는 좀 이르다 좀 무리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크게 그 요인을 봤을 때 첫 번째 어떤 증가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A. 최근에 정부가 실수요자, 그러니까 생애 최초 주택을 가지는 이런 분들이나 또는 여러 가지 특별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 해당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책적으로 인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일부 실수요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어떤 유인책은 사실 되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대구는 공급 물량이 너무 많고 또 최근에 일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다 하지만 2023년, 2024년에 6만 호 정도를 초과하는 입주 물량은 사실은 대구의 적정 입주 물량의 한 4배가 넘는 물량입니다.
그게 가장 크고, 그 이외에 입주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데 그 소진되는 게 급매물이 늘어나고 급매물이 늘어난 거는 가격이 그러니까 입주하려고 하니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헌 집이 안 팔리니까 새집을 들어가는 걸 포기를 하고, 헌 집 가격 내리고 새집 가격까지 내리는 연쇄 반응이 일어나서 급매물이 나오는 거고, 또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 앞서도 얘기한 것처럼 정부의 어떤 실수요자들에 대한 금리 인하 요건까지 가미되면서, 그래서 거래가 일부 는 것이지 이 전체를 가지고 경기 주택 경기 회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진짜 무리가 좀 있는 거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렇게 시장을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