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팀 최다 득점 경기를 펼친 삼성라이온즈가 5연패 탈출과 함께 후반기를 시작하며,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10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은 1회부터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15-6,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최다 타점, 최다 득점 경기를 동시에 달성합니다.
활발함을 보여준 타선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이성규였습니다.
1회말 3점 홈런으로 첫 타석을 시작한 이성규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로 출루한 뒤 홈을 밟으며 팀의 7번째 득점을 올립니다.
5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사이클링히트까지 2루타만 남긴 이성규은 남은 2번의 타석에서 볼넷과 단타에 그치며 팀의 6번째 사이클링히트 기록자로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합니다.
비록, 대기록은 놓쳤지만, 4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보여준 이성규는 경기를 마친 뒤 '사이클링 히트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타석에만 집중했다'라는 소감과 함께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 이후 더 달릴 생각이 없었다며 팀 승리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쓴 이성규와 함께 구자욱이 홈런 포함 3안타, 박병호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삼성은 그간 침묵했던 타선의 부활로 후반기를 시작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레예스가 박건우에게 홈런 2개 포함, 4안타, 4타점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6회 1사까지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고, 이어나온 황동재의 무실점 호투와 함께 2명의 투수로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선발 자원으로 주로 활약했던 황동재는 구원으로 2.2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2개 포함,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본인의 구원 등판 최다 이닝 기록과 함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선발 레예스와 황동재 모두 잘 던져주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타자들의 좋은 타격감으로 경기를 잘 이끌었다며, 짧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시즌 연승 뒤 연패가 많았던 삼성은 5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 연승에 도전합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코너를 선발로 연승 도전에 나서는 삼성의 11일 경기를 오후 6시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