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여 동안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망자가 3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위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질병 산업재해로 승인된 택배업 사망자는 40명이며, 분류작업자 2명과 신용카드 배송자 2명을 제외하면 36명이 택배기사였습니다.
김위상 의원실은 "택배기사의 질병 사망은 대부분 뇌혈관질환 또는 심장질환으로 발생한 것으로 흔히 과로사라 불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경동택배 10건, CJ 대한통운 8건, 로젠택배 4건, 우체국물류지원단 2건, 한진택배 1건, 현대택배 1건 순이고, 국내 5대 택배사 중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질병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김 의원은 "건강검진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택배기사를 위해 건강검진을 강화하고, 정부 예산 지원 확대 등 현장에 맞는 제도적 보완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