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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가스공사, 3명 중 1명은 억대 연봉


최근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태의 중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직원 3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가스공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은 모두 1,415명으로 전체 직원(4,126명)의 34.3%에 달했습니다.

가스공사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357만 원으로 2021년(8,722만 원)과 비교해 7.2% 오르며 처음으로 9천만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기관장 연봉도 2억 806만 원으로 2021년(1억 4,510만 원)에 비해 43.3% 올랐습니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연결기준)은 2021년 9월 말 기준 359.9%에서 2022년 같은 기간 478.5%로 치솟았습니다.

그럼에도 요금 인상 요인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2022년 말까지 쌓인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 9조 원을 올해 전액 회수하려면 2023년 4월부터 가스요금을 MJ 당 39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주환 의원은 "국민 살림은 팍팍해지는데 공공기관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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