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상당 부분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구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지난 2월 3급 직원 채용 과정에서 4단계 절차를 거쳐 1순위와 2순위 지원자가 나왔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하고 아무도 뽑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기관 경고와 함께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특정인을 내정했다가 이 내정자가 필기에서 탈락하자 해당 채용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또한 "자의적인 자격 기준 설정과 고령자 차별, 인사 규정 위반 등은 특정 내정자를 위한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대구경실련은 지난 5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특정인을 채용하기로 내정하고 각종 규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대구시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