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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활축제 4년 만에 개막…궂은 날씨에도 '발길'

◀앵커▶

활의 고장 경북 예천에서 코로나로 중단됐던 '활 축제'가 4년 만에 다시 개막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는데요.

직접 활을 쏘고, 게임도 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이번 주말 내내 이어집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들이 나무에 열을 가하고 매끈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이렇게 3천 번 이상의 손길이 닿아야 비로소 우리 전통 활이 만들어집니다.

◀ 김성락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
"우리나라 전통 활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재료가 많이 들어가니까 모양새도 동고랗고요. 탄력성이 다르죠. 우리나라는 300m까지 날아가는데, 다른 나라 활들은 30m 정도니까."

◀김병욱 경북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 
"가볍고 강하니까 화살을 만들었을 때, 멀리 날아갈 수 있겠죠, 멀리."

예로부터 활 생산이 활발했고, 최근에는 양궁 스타 김제덕 선수까지 배출한 예천군이 활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활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습니다.

관람객이 직접 국궁과 양궁을 쏠 수 있는 건 물론, 움직이는 물체를 활로 맞히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홍현화 경북 구미시▶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대로 했는데, 10점이 나와서 너무 놀랐어요. 너무 행복해요. 다시 돌고 한 번 더 하려고요."

가족과 함께 활을 쏘며 누가 더 잘 맞히는지 대결도 해봅니다.

◀정순원, 정윤우 경기도 용인시▶ 
"아들이 양궁을 요새 배우고 있어서 관심도 많고 해서 같이 저도 쏴봤는데, 확실히 아들이 저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네요."

특히 4명씩 팀을 꾸려 상대팀을 맞히는 '활 서바이벌' 대회는 궂은 날씨에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비가 오는 것에 대비해 축제장 곳곳에는 천막들이 설치됐고요.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길까지 내면서 관람객 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축제장에 차려진 활 전시장에선 우리 전통 활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활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직업 체험장도 마련됐습니다.

◀김학동 예천군수▶ 
"각종 부스에서 체험거리들이 많기 때문에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는다면, 축제장에 나오셔도 많은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예천 활 축제는 한천체육공원에서 이번 주말 내내 이어집니다.

한편,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비가 오면서 개막행사가 하루 연기돼 내일 저녁 서천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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