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친 20대가 경찰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3월 17일 오전 10시쯤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나다 횡단보도 앞에 서있던 60대 여성을 치고 택시 등 차량 2대를 더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신고했고 남성을 쫓으며 실시간으로 위치를 경찰에 알렸습니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남성은 17분여 동안 3km가량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남성은 붙잡힌 뒤에도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