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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꿀 '항바이러스' 효과···"면역력 높아져요"

◀앵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는데요.

국내산 밤나무 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밤나무 꿀은 매년 6월 중순에 생산됩니다.

진한 갈색을 띠며 약간 쓴맛이 나는 탓에 아카시아꿀 등에 비해 선호도는 다소 떨어집니다.

◀김용래 조합장 한국양봉농협▶
"밤꿀은 쓴맛과 특유의 향을 가진 암갈색의 꿀로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탓에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밤나무 꿀은 아카시아나 잡화 꿀과 달리 예로부터 약재처럼 쓰이기도 했는데 최근 실제로 항바이러스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 밤꿀을 먹인 군과 먹이지 않은 군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밤꿀을 먹은 군은 60%가 생존했습니다. 

반면 먹이지 않은 군은 6일 만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중이 감소하는데 밤꿀을 먹은 경우 체중 감소가 17.3% 완화됐습니다.

밤꿀에만 들어 있는 키누렌산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정기 책임연구원 한의학연구원▶
"현재는 선천면역 증진 및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해 확인했고 추가적으로 항비만, 혈행 개선 효능 쪽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홍민 연구사 농촌진흥청▶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티스푼 한 스푼 정도 드시면 되고 꿀 같은 경우에는 칼로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살찔 걱정 없이 드셔도 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밤꿀은 연간 2천 톤 정도,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도가 커지면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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