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걸고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2024 대구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4월 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코스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무려 2만 8천여 명이 함께 해 대구 도심을 붉은 물결로 가득 채웠습니다.
17개 나라에서 온 160여 명의 세계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은 기존 대회보다 4배가 오른 16만 달러의 1위 상금에 걸맞은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대회 신기록은 쓰지 못합니다.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은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 선수가 2시간 7분 3초의 기록으로 차지했지만, 대회 상금 규정에 따라 2시간 6분을 넘기며 키프롭은 10만 달러의 상금을 챙겨 갑니다.
여자 부문은 에티오피아 아가 소라가 대회 신기록인 2시간 21분 7초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국내 선수는 대구시청 소속 이동진 선수가 2시간 18분 4초로 남자 1위, 여자는 정다은 선수가 2시간 34분대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대구마라톤은 풀코스 신설과 함께 2인 풀코스 릴레이, 10km, 건강달리기(5km)로 펼쳐졌습니다.
대구를 찾은 국내외 동호인들은 대구의 봄을 만끽하며 대회를 달렸고, 지난해보다 대회 교통 통제도 비교적 원만했다는 평가 속 대회는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