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개통 한 달' 대구 서대구역과 4차 순환도로

◀앵커▶
대구의 교통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꾼 KTX 서대구역과 4차 순환도로가 개통한 지 한 달가량 됐습니다.


취재진이 그 효과와 개선점 등을 살펴봤습니다.

역 이용객은 꾸준히 늘고 있고 순환도로도 차량 흐름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눈에 띕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X 부산 방향 열차가 서대구역에 도착하자 승객들이 차례로 내립니다.

과거에는 동대구역까지 가야 했던 승객들, 특히 북구와 서구, 달서구, 달성군을 오가는 사람들은 한결 편해졌습니다.

◀장경자 부산시 다대동▶
"(과거에) 동대구역을 항상 이용했죠. 친정이 대구 북구예요. 그래서 거리가 상당히 멀죠. 그런데 서대구역이 3월에 개통했다는 소리 듣고 처음으로 택시 타고 와 봤어요."

3월 31일 서대구역 개통 이후 한 달가량 지났습니다. 

첫날 이용객은 1,600여 명이었는데, 최근 하루 평균 2,5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말에 많게는 4천 명이 넘는 승객이 서대구역을 찾습니다.

◀강구억 코레일 서대구역장▶
"저번 주 일요일 기준으로 해서 약 4,200명 이상의 고객분들 이용을 하셨고요. 주 단위로 봤을 때는 거의 2천 명 이상의 수송량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용객은 늘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편의점 1개, 제과점 1개뿐이어서 식사를 해결할 곳이 없습니다.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하고, 있는 노선도 배차 간격이 15~19분으로 길다는 지적입니다. 

안내가 부족한 시내버스 승강장은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똑같이 생긴 시내버스 승강장이 이렇게 나란히 설치돼 있습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서는데,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어서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서대구역 이용객▶
"이걸 보고도···. 여기 지금 적혀 있거든요. 이건 시내 가는 것이고, 저건 바깥으로 차고지로 가는 거거든요. 그게 헷갈려서 잘못 탄 적이 있어요."

서대구역과 같은 날 개통한 대구 4차 순환도로는 교통 혼잡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과거 도심을 통과했던 4만 6천 대가 외곽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경식 대구시 도로과장▶
"도심 통과 교통량 중 하루 약 4만 6천 대가 도심에서 외곽으로 분산되어 동북로, 화랑로, 공항로 등 주요 혼잡권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한 주요 도로 교통량이 정확히 얼마나 줄었는지는 용역을 통해 조사하고 있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4차 순환도로 가운데서도 혼잡 구간이 생기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 북구 50사단 주변과 달성군 강창교 주변에 정체가 빚어졌는데 신호 주기를 조정해 다소 완화했습니다.

동구 율하교 동편의 심각한 정체는 지하차도를 만들어야 개선될 것으로 보여 2022년 설계해 2023년에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개통 한 달을 맞은 서대구역과 4차 순환도로, 부족한 점이 곳곳에 눈에 띄긴 하지만 먼 거리 이동에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권윤수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