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광복절 특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환영하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8월 9일 입장문을 통해 "김 전 지사가 8·15특사로 복권 대상이 된 것을 대환영한다"면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 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는다. 김 전 지사야말로 정권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은 만시지탄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아주 잘하신 결정으로 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발표가 없기에 예단은 이르지만, 같은 지사 출신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비롯해 많은 야권 인사들을 포함해 통합의 정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대통령께 건의한다"면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은 더 큰 민주당이 되는 길이며 민주당의 인적자산에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만약 대권 후보를 겨냥한다면 그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등 치열한 경쟁과 정책대결을 한다면 그만큼 당원과 국민의 선택 폭은 커지고 지지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지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추린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복권된다면 피선거권을 회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