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도내 대형물류창고 5곳에 대해 소방본부 단위의 광역화재 안전 조사를 시행해 화재 위험 요소를 적발해 이 가운데 25건은 즉시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항 63건은 과태료 등 행정명령과 개선 권고 조치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곳은 포항 국제물류센터 창고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경주 물류센터, 김천 유한킴벌리 허브센터, 경산 CJ 물류센터, 칠곡 영남복합물류공사 등 5곳입니다.
물류창고는 화재 거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화재 강도가 일반 건축물에 비해 3배 이상에 이를 것으로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예측합니다.
대부분 천장이 높고 대공간인 경우가 많아 화재 감지 및 방화구획의 성능 확보가 곤란해 화재 발견 및 진압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의 이번 조사는 도내 물류창고 시설 중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연면적이 큰 대상 5곳이 대상이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의 합동 안전진단으로 분야별 위험 특성을 반영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효율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사 결과 소방 분야에서는 보관 물류에 의한 소방시설 앞 물건 가림 및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신고 지연 등 불량사항이 발견돼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거나 과태료 및 조치명령 등 행정처분을 병행했습니다.
건축 분야는 지게차에 의한 일부 구조체 훼손과 배관 및 케이블 등 밀실 시공 불량이 발견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보수작업을 지시했습니다.
전기 분야는 노출 콘센트 및 금속 배관 손상과 콘센트 회로 차단기 용량 과대 및 일부 누전차단기 미설치 사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기 지게차 충전시설이 실내에 분산 설치된 경우가 많아 가급적 실외에 설치하고 충전 중 이상 전압 발생에 따른 화재 안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가스 분야에서는 일부 입상 배관 및 소형저장탱크 배관 부분 부식과 지게차로 인한 배관 파손 우려에 대비해 도색 및 배관 보호판 설치 등을 개선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물류창고 시설은 화재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화재에 대비해 소방시설 사용법을 포함한 자위소방대의 역할을 숙지하고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하도록 지도했습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물류창고 관련 시설물의 화재 예방과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조사 결과에 따른 개선과제에 대해 유관기관과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효율적이고 빈틈없는 예방행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