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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방문"···문경새재 사과 축제 '북적'

◀앵커▶
경북 문경의 대표 가을 사과인 감홍사과의 수확 철을 맞아, 문경새재에서 사과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축제가 개막한 지난 주말 동안만 14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문경새재 하루 최다 방문객 수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촉촉한 가을비를 맞으며 사과가 빨갛게 영글었습니다.

달고 향이 좋기로 소문난 문경의 대표 가을 사과, 감홍사과입니다.

2023년엔 봄철 냉해 피해로 착과량이 적어 생산량이 반토막이 났지만, 2024년에는 다시 평년 생산량을 회복했습니다.

지난여름 이상고온으로 병해충 피해가 다소 늘긴 했지만, 큰 자연재해 없이 사과를 수확할 수 있어 농민들은 이마저도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문재 문경 감홍사과 농가▶
"여름에 비가 적어서 당도가 많이 올라가서 더 맛있고, 더 아삭하니까 주문이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택배 판매는 지금 계속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요."

10월 초부터 시작된 감홍사과의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지난 주말 문경새재 일원에서 문경 사과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축제장 입구에 차려진 사과 판매 부스마다 감홍사과를 맛보고, 구매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서병동, 김영숙 서울 관악구▶
"감홍사과가 단맛이 있는 것도 있고, 신맛이 약간 있는 것도 있고, 맛이 좀 달라서 집집마다 특색 있네요. 맛있습니다."

특히 축제 기간 판매되는 감홍사과는 매일 품질 확인 절차도 거칩니다.

당도가 16브릭스를 넘지 못하면 판매조차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박인수 문경 사과 축제 추진위원장▶
"(사과를) 한눈에 보고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고요. 감홍이라는 사과는 당도가 높고 특유의 향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먹어 본 사람은 다른 사과를 먹을 수 없습니다."

축제 개막 이틀 만에 14만 명이 방문했고, 특히 개막식이 열린 지난 토요일에는 7만 5천 명이 방문하며 문경새재 역대 하루 최다 방문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감홍사과 역시 주말 이틀 동안 6억 원 넘게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신현국 문경시장▶
"감홍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또 이번에 백화점 판매 행사도 모든 것이 다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축제는 문경새재 1관문 잔디광장으로 축제장을 옮겨 더 넓어졌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 프로그램부터 사과 따기 체험과 트로트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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