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중단됐던 대학의 해외 교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학생들에게 나라 밖 연수 기회를 대거 제공하고 있는데요.
어학연수뿐 아니라 문화탐방, 전공별 직업 체험 등을 거쳐 해외 취업도 노리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학기를 끝낸 대학생들이 강당에 가득 모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7개 나라에 각종 연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28명은 교육부의 대학생 해외 파견 프로그램인 '파란사다리' 사업에 선정돼 4주가량 해외 연수를 받습니다.
◀서덕인 계명문화대 영상 전공 2학년▶
"한국에서도 배울 수 있는 일들은 많지만, 해외에 있는 문화와 함께하면서 직무를 영어로 표현하면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은 상당히 고난도라 생각되는데요. 이런 걸 해냈을 때 좀 더 성장하는 저 자신이 기대돼서···"
계명문화대에서만 12억 원의 사업비로 200여 명에게 1인당 평균 600만 원을 지원해 길게는 16주까지 어학연수를 비롯해 문화탐방, 직업 체험 등을 합니다.
경일대도 코로나로 중단했던 글로벌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재개했습니다.
유럽을 위주로 11개 나라에 25개 팀, 200여 명이 참여합니다.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등 지역 상당수 대학이 여름방학에 맞춰 코로나 사태 이전에 해오던 해외 교류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가 눈을 더 크게 뜰 수 있고 세계를 향해서 활동 영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감염병에서 멀어져가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대면 수업조차 중단했던 대학가에서 코로나 확진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출입국 격리 면제 등 일상도 하나둘 회복하면서 해외로의 진출, 교류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