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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태풍 마이삭으로 농작물 큰 피해...농민 한숨

◀ANC▶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수확을 앞둔
과수 작물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계속해서
성낙위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4천 평 크기의 청송의 한 사과밭입니다.

강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과나무 절반 가까이가 쓰러졌습니다.

13년 된 사과나무가
뿌리째 뽑혀 밑동을 드러냈습니다.

태풍을 이겨낸 사과나무도 과일 대부분이
땅에 떨어지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태풍으로 공들였던 사과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은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INT▶장인섭 / 사과 태풍피해 농민
"올해뿐 아니라 나무 자체가 전부 다 쓰러졌기
때문에 이건 뭐 농민 입장에선 한마디로 죽을 지경입니다."

또 다른 사과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사과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나무에 달린 사과보다
떨어진 사과가 더 많습니다.

◀INT▶손영태 / 사과 태풍피해 농민
"자식보다 손이 더 많이 가고 하는 농사인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생육기에 접어든 벼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또 다른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농민은 벼를 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전하재 / 벼 태풍피해 농민
"지금 (벼) 일으켜 세우고 할 엄두(힘)도 없고 수확량이 줄더라도 할 수 없이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습니다."

농산당국은 피해 농작물의
병원균 감염에 대비해 영양제 살포 지도 등
2차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INT▶이종서 농정과장/청송군
"(피해 농작물) 2차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영농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 조사와
대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으로
경북에서는 강풍에 사과 등 과실이
떨어지거나 벼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3천여 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올봄 극성을 부렸던 냉해에 이어
태풍 피해,
여기에 또다시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농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성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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