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특히 고령층 감염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감염 취약층의 확진이 늘면서 중증 병상도 여유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도는 낮은 편이지만, 고령자와 미접종자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역별 형평성 논란이 있던 방역패스는 3월 1일부터 모두 해제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대구 5,825명, 경북 4,940명입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확진자가 45% 늘었습니다.
나이대로는 10대 이하 비중이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은 14.5%에서 19.2%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병상 가동률도 전담 병상은 큰 차이가 없지만 중증 전담 병상 가동률은 61.5%에서 76.9%로 15% 포인트 급증했습니다.
고령층뿐 아니라 요양 시설과 의료기관 같은 고위험 시설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60세 이상과 미접종자분들께는 오미크론이 여전히 위험합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1.29%로 계절독감과 비교해서 10배 이상 높습니다."
재택 치료도 대구 3만 5천여 명, 경북 2만 5천여 명으로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의 식당·카페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한 법원 결정에 이어 정부는 3월 1일부터 유흥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합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는 방역 조치 대부분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법원 판결에 따라서 지금 지역적 혼선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고, 언론이나 정치권 등에서도 계속적으로 방역패스의 필요성에 대해서 논란이 제기돼서 오히려 방역, 이 정책에 있어서의 사회적 연대성이 좀 약화되고 있는 측면도 고려하였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다음 주 정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방역패스를 해제하는 등 고위험군 위주의 방역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