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명학교에서 불거진 발달장애 학생 폭행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피의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등 지역시민단체가 7월 24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내 폭행, 인권 침해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교육 현장은 여전히 차별과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전문가가 아닌 사회복무요원을 특수학교에 무분별하게 배치하지 않아야 한다며 특수교육 협력 강사가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선 7월 17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공립특수학교인 세명학교에서 특수교사 1명과 사회복무요원 3명이 발달장애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1명은 학생을 때린 것이 맞다고 인정했지만, 다른 이들은 학생의 행동을 제지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이들과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다른 학생들에 대한 폭행이 있었는지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한 달 치 CCTV를 확보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살펴보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