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중단했던 국제선 하늘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대구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는 노선이 다시 취항했는데요.
코로나 유행으로 멈춘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국제공항 베트남 다낭행 항공기를 타기 위해 탑승 수속을 하려는 승객들로 대기실이 붐비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사람들, 여행을 앞두고 설레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인희 대구시 시지동▶
"그동안 해외여행 못 가서 참 답답했었는데 모처럼 풀려서 대구 공항에서 다낭으로 첫 비행가라고 해서 친구와 같이 패키지로 가게 되어 참 기쁩니다."
오랫동안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기장과 승무원도 다시 승객을 만나게 돼 더없이 기쁩니다.
◀최세인 티웨이항공 승무원▶
"매번 국내선만 가다가 원래는 국제선이 저희의 주 임무였는데 다시 제 직장을 찾은 기분이라서 다시 새로 취업한 기분입니다."
티웨이항공은 5월 28일 8시 40분 대구-다낭 항공기를 다시 띄운 것을 시작으로 국제노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가 다시 뜨기는 2020년 2월 27일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대구 공항에서 대구-연길 노선이 뜨기도 했지만 도착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내렸기 때문에 출발 편만 운항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대구-방콕 노선도 다시 운항하고, 다른 노선들도 여행 수요에 맞춰 늘릴 계획입니다.
◀김태희 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
"6월에는 방콕 노선을 추가로 운항을 하게 되고요. 다음에 7월부터는 다양한 노선을 증편을 해서 여행자들의 편의를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대구 공항 국제선은 8개국 16개 노선으로 다양했습니다.
2019년 한 해 만 8천여 편의 국제선 항공기가 257만여 명의 승객을 태웠습니다.
일상 회복이 자리를 잡으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국제노선 취항.
항공업계는 최근 유류할증료가 많이 오르고 코로나 검역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작용해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