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채용된 대구교육청 산하 조리실무원 133명 가운데 11명이 근무한 지 두 달을 못 채우고 퇴사했다고 하는데요, 노동계에서는 학교 급식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대구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나아지는 게 없다고 호소하고 있어요.
정경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장, "노동 인력 배치 기준 하향과 인력 충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다치고 얼마나 더 병들어야 합니까?"라며 대구교육청이 공문으로 시행한 업무 경감 조치도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며 답답해했어요.
학생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노동자는 물론이고 학생들에게까지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