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새벽 0시 56분쯤 대구시 월암동 성서공단 안에 있는 4층짜리 종이 포장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들로 번져 공장 7개 9개 동을 태웠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20여 명과 장비 110여 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7일 새벽 4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공장에 있던 직원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화과정에서 소방공무원 2명도 경미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현재까지도 잔불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불이 난 공장 내부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화재가 난 공장에서 분진이 발생하면서 대구지역 곳곳에 종잇조각, 재 등 분진이 날려 시민들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는 화재지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대구 남구나 수성구에서도 들어왔는데, 대구 소방본부와 대구 달서구청은 주민들에게 "화재로 인한 분진을 주의하라"는 안전 문자를 7일 아침 발송했습니다.
(영상 제공 대구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