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한 이재명 의원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관련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은 대선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검토 단계라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재형 기자, 8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의원이 대구·경북 숙원 사업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대해 언급했군요? 어떤 내용이죠?
◀기자▶
이재명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대선 공약으로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관련 법안 발의 등을 위한 포괄적인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조만간 발의할 예정인 TK 신공항 특별법과는 별도로 발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최근 국민의힘이 특별법 제정에 야당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지 않습니까?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온 발언이라서 상당히 주목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7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예산이 아니라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주요 화두였습니다.
당 수뇌부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서 당 차원의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다수당인 야당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특별법 제정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야당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재명 의원이 대선 당시 특별법 제정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얘기 들어보시죠.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이 법안을 거역할 수가 없는 게 자기가 대통령 후보 시절에 10번도 더 이야기했어요."
◀앵커▶
이렇게 되면 지역 최대 현안인 공항 이전 작업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개 특별법이 발의된다면 병합 심사될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국민의힘, 민주당이 동시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병합 심사를 통해 국회 문턱을 넘은 적이 있거든요? 이 의원이 구상 중인 특별법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의 차기 대표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이 특별법 발의 입장을 밝히면서 법안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