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치단체가 지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긴급구호 성금을 보내기로 한 가운데 대구시는 성금을 보낼 방법이 없어 고민에 빠졌습니다.
대구시는 "다른 지자체가 잇따라 튀르키예로 긴급구호 성금을 보내고 있어 대구도 성금 전달 방법을 알아보고 있지만, 당장 쓸 예비비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의 긴축 예산, 재정 절감 기조로 빠듯한 시 재정 속에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대구시는 2023년도 예산에 11억 원의 재해구호기금을 편성했지만, 이는 국내 재난 상황에만 쓰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울산시는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10만 달러, 한화로 1억 2,600만 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는 '대외협력 기금'을 따로 편성해 해외 구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에도 1억 원을 보냈습니다.
서울시는 30만 달러를, 인천과 대전시는 각각 10만 달러를 지진 피해를 회복하는 데 쓰기로 하는 등 튀르키예로 전국 자치단체의 성금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