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조치와 관련해 여당과 대통령실, 야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 국회의원 입을 틀어막고 끌어냈다면서 "윤석열은 왕이고 김건희는 중전마마인가 그래서 무법천지 법 위에서 군림하려 하느냐"고 질타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운영위원회 간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악수한 손을 놓아주지 않고 고성을 질러 위해 행위로 판단해서 한 조치라고 했지만, 현장 영상을 보면 대통령이 지나간 이후에 벌어졌다며 신변 위협으로 볼 여지가 없다면서 대통령실은 국회에 나와 현장 상황을 해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아무리 목청이 커도 목소리로 사람을 해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 귀에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려는 심기 경호의 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몰상식 행위로 국격을 떨어트린 강 의원이 전북도민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강 의원의 행위는 행사장 성격이나 취지에 맞지 않고, 논란으로 주막을 끌고 소란을 유발하기 위한 고의성 짙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행사장에 있었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도 성명을 내고 " 강 의원은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부터 사과해야 한다."면서 "좋은 행사를 방해하며 정치 선전 선동장으로 이용하려 한 의도된 행패였다"고 규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