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라이' 수아레즈의 시즌 첫 승 호투에 한동안 침묵했던 선수들의 타선 폭발로 삼성이 1승 그 이상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2연패에 빠졌었던 삼성라이온즈는 키움히어로즈에 이번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기록과 함께 승리하며 5할 승률에 단 1승이 부족한 13승 14패로 4위 KIA와 한 게임 차 공동 7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5월 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무려 15개의 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4대 1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와 8점 차 리드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승리투수 수아레즈는 지난해보다 빠르게 첫 승을 일찍 올렸다면서 많은 팬들의 응원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일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으로 운동장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친 피렐라부터 구자욱, 오재일, 김태군, 이성규, 이병헌까지 라인업의 절반 이상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뽑아냅니다.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결승점을 기록한 피렐라는 1번 타자로 나서 맹활약해 다소 아쉬웠던 지난 4월보다 나아진 모습과 함께 시즌 5호 홈런과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 타선 부활의 핵심으로 자리했습니다.
연승과 연패를 오가는 삼성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선발 투수의 안정감과 타선의 부활이라는 소득과 함께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2패 뒤 1승으로 마무리합니다.
연패 탈출과 타선 부활을 모두 이뤄낸 삼성은 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이번 시즌 봄, 가장 뜨거운 팀으로 관심을 모으는 리그 2위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칩니다.
MBC는 KBO 출범과 함께 하며 구단의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온 두 팀의 사직 맞대결을 오후 1시 45분부터 TV로 중계방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