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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콜 자동문 설치 요구···공단은 '글쎄'

◀앵커▶
나드리콜을 운전하는 기사들이 차량 자동문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교통약자는 물론, 종사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이유인데요,

하지만 나드리콜을 담당하는 시설공단 측은 오히려 안전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나드리콜을 운행하고 있는 김무진 씨.

차가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 이용자가 차에 타거나 내리는 것을 돕는데, 운전자나 이용자 손이나 어깨가 끼는 사고를 몇 번 겪었습니다.

나드리콜 차량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차는 휠체어를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하는데 뒤쪽이 일반 차량보다 높은 편이라 문을 열 때는 힘이 많이 들고, 닫을 때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김무진 나들이콜 기사▶
"어르신은 휠체어를 타셨고 활동보조인이 같이 탑승을 하셨는데, 제가 승객 분 하차를 돕는 와중에 문을 열고 닫는데 손이 끼여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기사들 선에서 알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김무진 나들이콜 기사▶
"보험처리를 하면 근무평가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 보니, 운전원 중 몇몇 분은 사비로 치료비를 주고 보고를 안 하는 경우가."

기사들은 자동문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 작동을 기사가 할 수 있고 센서가 있기 때문에 끼임 사고와 안전사고도 막을 수 있다는 것.

전체 운전자의 4분의 1인 장애인, 여성 기사를 위한 여건 개선도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영배 나들이콜 기사▶
"우리가 내려서 (승하차) 보조를 해주는데 어떤 분들은 그냥 내리거든요. 자동문 같은 경우에는 끼임 사고는 안 생길 것 같아요. 최소한."

대구시설공단은 자동문 차량 12대를 시범 도입했지만, 센서 오작동 우려가 있고 기사들이 승하차 업무에 소홀할 수 있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두호 대구시설관리공단 이동지원처장▶
"교통약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생각은 좀 고민해 봐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자동문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차 한 대에 330만 원가량.

자동문 설치를 놓고 정책토론회도 열었지만 온도 차는 큰 상황.

나드리콜이 교통약자는 물론 운행자도 안전한 이동 수단이 될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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