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폭우로 발생한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과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 9일째인 7월 23일 공무원과 경찰, 군, 소방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예천군 보문면 보문교부터 예천읍 고평교 사이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헬기와 드론, 보트, 구조견 등도 투입돼 강 주변을 집중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실종자는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60대 부부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사라졌습니다.
수색과 구조작업은 도로가 유실되고 토사가 무너진 곳이 적지 않아 중장비를 동원해야 했고, 하천에는 펄이 생겨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지게를 이용해 물과 음식을 나르고 움직이기 힘든 주민들을 업고 산길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지난 22일과 23일에는 수색 중이던 대원 6명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5일 첫 실종 신고 이후 지금까지 모두 18,252명과 장비 9,073대가 투입됐습니다.
경상북도 공무원들과 사회단체 회원들도 수해 지역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복구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27명이 숨졌고 주택과 축사 등 사유 시설 426건,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986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가축 11만 7,952마리가 폐사하고 농경지 3,682ha가 유실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