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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 선거구 확대"···공은 대구시의회로

◀앵커▶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기초의원 선거구는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이제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하나의 선거구에서 3명에서 5명까지 뽑을 수 있는 중대선거구를 큰 폭으로 늘린 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하는 의회에서 번번이 선거구 쪼개기를 해온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원안에서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8개 구군 기초의원 선거구는 2인 선거구 30개, 3인 선거구 14개로 102명의 지역구 의원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초의원 정수 조정으로 3명 더 늘어 105명을 뽑습니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대구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3, 4인 선거구를 대폭 늘린 선거구 획정 안을 내놨습니다.

동구와 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에서 7개의 4인 선거구를 신설하고 3인 선거구도 14개에서 20개로 늘렸습니다.

대신 2인 선거구는 30개에서 6개로 큰 폭으로 줄였습니다.

중대선거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국회의원 '수성구 을' 지역에는 5인 선거구도 하나 포함했습니다.

선거구 획정 안은 대구시의회가 조례로 확정합니다.

하지만 원안대로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2018년 지방선거 때도 대구시 선거구 획정위가 4인 선거구 6개를 포함한 획정 안을 내놨지만, 대구시의회에서 모두 2인 선거구로 나눠 2인과 3인 선거구로만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대구시의회 관계자▶
"(중앙선관위에서) "4인(선거구)을 2인으로 분할하지 말라는 건 현재 공직선거법상에 규정이 없기 때문에 2인으로 분할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라고 답변을 했거든요."

하나의 선거구에서 뽑는 의원 수가 많아질수록 소수 정당이나 정치 신인의 당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시민사회단체와 군소 정당에서는 정치 다양성을 확대하는 선거구 획정위 안을 훼손 없이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정치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삶의 방향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구에 2인만 들어가게 되면 대구 같은 경우는 대부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거든요."

거대 양당 견제와 정치 다양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이제 공은 오는 27일 예정된 대구시의회에 넘어갔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 김현주)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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