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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정진석 "'친일' 얘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극일' 얘기할 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려는 취지로 해석되는데요,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최근 '친일 발언 논란'과 당권 주자들의 각종 '설전'들에 대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대구 방문입니다. 우리 비대위원님들과 함께 오늘 서울역을 출발해서 대구로 왔는데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니다. 제가 기차에 타자마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도 그런 연유에서였을 것입니다. 늘 우리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은 저희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저희 당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근대화 산업화의 노정에 함께 했던 분들이 저희 당의 뿌리입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대구에 왔습니다.

우리가 내민 손을 한 번도 뿌리치지 않았던 분들입니다.

저는 대구·경북 주민들이야말로, 이 지역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진 마지막 12척의 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걱정을 끼쳐드린 점도 있었지만 이제 심기일전해서 대구·경북으로부터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해서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윤석열 정부를 마침내 성공시킬 때까지 모든 열과 성을 다 쏟아붓겠다는 다짐을 드리기 위해서 오늘 대구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신공항 건설 등 여러 가지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세심하게 살피고, 법률적인 또 예산적인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제가 첫 현장 비대위 회의를 대구·경북으로 잡은 것은 아직 활주로를 이륙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힘차게 이륙시키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이곳에서 하기 위해서 찾아뵌 것입니다.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 만난 이후에는 이 지역 민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문시장도 방문을 해서 생생한 정말 날것의 냄새가 나는 민심을 청취하겠습니다. 그리고 집권여당으로서 늘 의연하게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싸울 대상이 누군지는 여러분들 잘 아실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상실한 자들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핵 무력을 완성해서 연일 미사일 도발을 퍼붓고 있는데도 이 엄중한 안보 상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헐뜯기에만 몰입하고 있는··· 모든 것을 정쟁화하고 있는 정략화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 저는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집권 여당으로서 우리 대구·경북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주민들을 필두로 해서 우리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질문 있으시면 해주시죠. 

Q. 비대위의 과제는?
맡겨진 사명이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확립해서 집권 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튼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체제 정비를 하라는 것이거든요. 당연히 차기 지도체제를 위한 전당대회도 중요한 당내 정치 일정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마는 아직은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 저는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서 그동안 불확실했던 흔들렸던 지도체제를 확고히 확립하는 것, 그래서 안정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준비, 이것이 일단 첫 번째 과제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또 지금 엄중한 시국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가 안보 상황, 또 민생경제의 엄중함을 감안할 때 우리 당내의 소위 차기 당권 주자들이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에 나서는 모습을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그렇게 반기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차분하면서도 의연하게 당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연일 비판' 유승민에 당 대응은?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있을 때 제가 입당을 시켰거든요. 그래서 제가 욕도 되게 많이 얻어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2016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때의 일입니다. 무소속으로 있던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서 여러 의원을 제가 입당을 시켰다가 호되게 욕도 먹고 있는데 유승민 의원도 어쨌든 국민의힘의 당원이라면 당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대답 대신 하겠습니다.

Q. '친일 발언 논란'에 대해···
그런데 우리가 더 이상 일본을 갖다가 그렇게 크게 큰 나라로 보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미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당당한 강국이 돼가고 있는 겁니다. 이제는 친일을 얘기하는 이런 시대착오적인 철 지난 발상보다 극일을 얘기를 할 때가 된 거예요. 우리는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현대차가 도요타를 턱밑까지 추격해 왔어요. 일본 사람들이 왜 수출 규제하는지 아십니까? 그게 무슨 역사 갈등 현안 때문에 보복 조치가 다가 아니에요. 30년 전의 대한민국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다르다는 것, 일본 입장에서도 대한민국이 굉장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고 두려운 거예요. 그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담겨 있는 겁니다.

감히 일본이 우리를 무슨 뭐 주둔을 하고 욱일기를 날려요? 천만에 만만의 말이죠. 새빨간 거짓말이죠. 용납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런 식으로 국민을 갖다가 호도하고 혹세무민하면 되겠어요? 제 얘기가 어떻게 식민사관입니까? 그 자체가 역사입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서, 누가 일본의 국권 찬탈을 정당화했어요? 우리가 더 이상 그런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거를 호도하고 곡해하는 그런 전략은 더 이상 내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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