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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생존자 아들 "아버지 소중함 다시 느꼈다"


경북 봉화 광산에 매몰됐다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박정하 씨의 아들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따뜻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부 박정하 씨의 아들 박근형 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박근형 씨는 "어제 가족들 모두 모여 회에 소주 한잔하며 아버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와 총명하심에 진심으로 감복했다. 전라북도 도민이지만 경상북도 도민이 부럽다. 먼 곳에서도 도지사님의 성공과 도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이 지사에게 보냈습니다.

이 지사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식사하며 소주 한잔 기울이는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저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공직자는 어떤 일을 했을 때 감사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듣는 것이 최고의 보람이라 생각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아버지와 가족 다 같이 경북으로 초대하여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도 했습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광산 사고가 발생하자 생존자 확인용 시추 작업을 위한 국내 최고 전문가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고, "초과하는 비용 전액은 경상북도가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광산 사고 구조 작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하고 구조를 적극 지원한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경상북도는 설명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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